평택지청, 2명 구속

 성인PC방에서 정복을 입은 채로 도박을 하고, 단속정보를 알려주는 대가로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은 경찰관 2명이 검찰에 구속됐다. 수원지검 평택지청(전형근 부장검사)은 26일 성인PC방에서 정복을 입고 도박을 한 혐의(직무유기 및 상습도박)로 평택경찰서 K경사(45)를 구속했다. 또 오락실 단속정보를 알려주고 업소로부터 금품과 향응을 접대받은 혐의(뇌물수수)로 성남 중원경찰서 Y경위(50)를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K경사는 P지구대에 근무하면서 지난 2008년 4월부터 12월까지 세교동 모 PC방에서 정복을 입은 채 불법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Y경위는 지난 2007년 9월부터 2008년 초순까지 평택경찰서 P지구대에 근무하면서 합정동 모 오락실에 단속정보를 알려준 뒤 1천2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다.한편 검찰은 이같은 범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평택지역 오락실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