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관 없어 주민 불만… LH “고덕신도시는 홍보관 만들 것”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소사벌·청북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홍보관 조차 마련하지 않아 분양률이 바닥을 헤매고 있다는 지적이다. 24일 LH 평택사업본부와 시 등에 따르면 LH는 소사벌지구(302만4천여㎡)·청북지구(201만5천여㎡) 택지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그러나 LH 평택사업본부는 평택지역에 추진 중인 모든 사업을 홍보관 조차 설치하지 않은 채 분양하는가 하면 올 한해 본부장을 4차례나 교체하는 등 사업의 연속성 마저 둔화돼 분양률이 극히 부진한 실정이다. 청북지구의 경우 공동주택 분양률이 몇 세대에 불과한 실정이며 단독주택지 및 상업용지, 근린·준주거 용지 등의 분양률은 거의 제로 상태이다. 또 소사벌지구도 상업용지와 단독주택지 분양률이 40%대에 그치고 근린·준주거 용지 분양률은 전무한 실정이다.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오산 세교지구를 비롯한 파주 운정지구, 화성·동탄지구, 판교지구 등은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홍보관 등을 설치하면서 평택지역은 왜 홍보관을 건립하지 않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이는 ‘사업은 되든말든 우선 받아놓고 보자’ 공사행정이 가져온 병폐”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LH의 한 관계자는 “타 시·군에 건축한 홍보관은 일반인들을 위한 홍보관이 아닌 국민임대 홍보관이다”며 “청북·소사벌지구는 규모가 작아 홍보관을 건립하지 않았지만 고덕국제신도시는 홍보관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