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민·정 한마음 협약

 쌍용차 노조는 회생계획안 심의를 앞두고 2일 회사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 유지를 위해 일체의 쟁의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평택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유일·박영태 공동관리인과 김규한 노조위원장, 송명호 평택시장, 김봉한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장, 우관재 쌍용차사랑운동본부 상임의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민·정 한마음 협약식’을 가졌다.쌍용차 노·사와 민·정이 발표한 협약서에는 ▲노조는 회사 경영정상화와 고용안정 유지를 위해 일체의 쟁의행위를 하지 아니한다 ▲회사는 신차 개발 및 판매의 성공적 추진으로 회생의 틀을 다지고, 투명한 윤리경영으로 일자리를 늘려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평택시와 노동부 평택지청은 쌍용차 정상화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다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쌍용차 노·사·민·정 대표들은 이 협의체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노사간 분쟁 소지가 있을 경우 협의체를 통해 조정키로 합의했다. 이유일 공동관리인은 “쌍용차는 지금 노사가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뤄내는데 뜻을 같이하며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지역사회와 국가경제에 공헌할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한 신임 노조위원장도 경영정상화를 위해 일체의 쟁의행위를 않기로 하는 사실상의 ‘무분규 선언’을 하며 “노사가 두 손을 맞잡고 정상화를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쌍용차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