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을 당한 여고생이 다음날 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지난 22일 새벽 1시40분께 평택시 A아파트에 사는 J양(18·고3년)이 아파트 앞 화단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J양의 친구 2명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J양의 친구 등에 따르면 “J양이 지난 21일 새벽 인근 공원에서 헤어진 남자친구의 친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하소연한 뒤 연락이 끊겨 찾아다니던 중 아파트 앞 화단에 쓰러져 숨져있는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친구들의 진술 등으로 미뤄 J양이 남자친구와 헤어진 데다 성폭행을 당한 것 등이 괴로워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25일 J양을 성폭행한 혐의로 K군(18·고3)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