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추징 무마’ 대가 뇌물수수 공무원 구속

 

평택경찰서는 18일 세금추징 무마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과 향응을 받은 세무공무원 A씨(42·7급)와 이를 청탁한 부동산업자 B씨(53)를 각각 뇌물수수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했다.또 B씨의 부탁으로 A씨에게 돈을 전달한 C씨(29)를 제3자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에 따르면 부동산업자 B씨는 지난해 11월 중순께 평택시 서정동 모 술집과 도로변에서 A씨와 친분이 있는 C씨를 통해 세금추징 무마 청탁 등의 명목으로 200여만원 상당의 향응과 수표 1천700만원을 A씨에게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부동산업자 김씨는 지난해 8월 평택세무서가 자신의 땅에 양도소득세 1억6천여만원을 부과하자 이를 내지 않기 위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