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상하이車 지분 5대1 감자

 

쌍용차가 서울중앙지법에 채무변제 및 감자 계획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15일 제출했다.
이날 쌍용차는 중앙지법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서 이행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영업직 전환, 무급휴직, 고통분담 조치(인건비 축소, 복지축소 등) 등을 통해 인건비 부담을 추가적으로 경감시켰다고 밝혔다.
또 장기 파업으로 인한 피해와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전 임직원이 정상조업 및 판매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파업에 따른 계속기업가치 영향은 318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계속기업가치가 청산가치 보다 3천572억원 상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산업은행으로부터 1천300억원의 신규자금을 차입받아 준비연도의 자금부족 일부를 해소했으며 추가적으로 소요되는 자금마련을 위해 운휴자산 조기 매각 및 추가 담보차입을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쌍용자동차는 회생계획안에서 변제할 채권의 내역, 채권의 권리변경과 변제방법, 그리고 변제자금의 조달방법, 자구계획 및 주주의 권리변경과 신주의 발행 등을 포함했다.
쌍용차는 이와 함께 총 변제해야 할 채무액을 가감하면 총 1조2천321억원이며 이 중 회생담보채권이 2천605억원, 회생채권이 9천716억원이라고 밝히고 채무에 대한 변제는 회사의 현금변제능력을 고려해 권리변경 및 변제방법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 회생계획안에는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주식 1억2천80만주 중 대주주(상하이자동차)가 보유한 주식에 대해서는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액면가 5천원)하고 대주주를 제외한 일반주주가 보유한 주식에 대하여는 보통주 3주를 1주로 병합하며 회생채권 중 출자전환 주식과 병합된 기존 주주의 주식에 대해서도 보통주 3주를 1주(액면가 5천원)로 재 병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한편 쌍용차에 납품대금 채권을 갖고 있는 협력사들로 구성된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은 이날 쌍용차가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대해 잠정적으로 동의한다고 밝혔다.
쌍용차 협동회 채권단 최병훈 사무총장은 “협동회 소속 주요 기업 대표들은 쌍용차가 낸 회생계획안에 대해 동의를 하기로 하고 다음달 27일에 총회를 열어 전 협력사의 동의를 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