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밝혀… “경부선 접속구간은 제외”

<속보>서울 수서~평택 고속철도 사업설명회가 평택구간 지하화를 요구하는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본보 14일자 4면)된 가운데 국토해양부가 기존 경부선 구간과의 접속구간 외에는 지하로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해양부 고속철도과 이종국 과장은 25일 국회 정장선 지식경제위원장에게 고속철도 건설과 관련해 이같이 보고했다.
이 과장은 이날 정 위원장에게 수서~평택 구간 가운데 고속철도가 지상으로 나오는 곳은 역사 신설이 계획된 지제역 부분 및 기존 경부선 구간과 연결되는 1㎞ 정도이며 나머지 구간은 지하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계획은 정 위원장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토해양부에 지상으로 건설하는 구간을 최소화할 것을 요구, 국토해양부가 동탄뿐 아니라 경부선과 접속되는 팽성읍까지 지하로 건설할 것을 내부적으로 결정해 보고했다.
정 위원장은 “국토부에 요청한 동탄에서 팽성구간까지의 지하화가 받아들여진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고속철도 수서~평택 노선 신설에 주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부의 이 과장은 “시와 주민들이 평택구간을 지하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지하화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