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는 9일 오전 평택공장 도장 2공장을 비롯한 프레스 및 조립라인, 차체 일부 공장 등에 전력 공급이 안돼 비상발전기를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이날 공장을 점거하고 있는 노조의 요청에 따라 시설팀을 포함한 도장기술자 등 7명의 복구인원을 투입해 정전에 대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정전사태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피해규모, 복구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며 “노조에 의해 불법적으로 생산시설이 점거된 채 주요 시설에 대한 유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그 원인 파악조차 쉽지 않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도장공장은 설비특성상 상시적으로 전원이 공급되어야 하나 비상발전기로는 8시간 정도만 대응이 가능해 신속한 복구대책이 강구되지 않으면 수십 억원의 손실과 함께 1개월 가량의 복구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쌍용차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엄정한 법 집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청와대, 대검찰청, 경찰청 등에 10일 제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