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상화” 협력업체 오늘 촉구대회

 

쌍용차 채권단을 비롯한 대리점협의회, 부품협의회, 법인정비 및 서비스프라자협의회 등 4천여명은 5일 평택공설운동장에서 쌍용자동차 정상화 촉구 결의대회 및 기자 회견을 개최, 쌍용차 노사 간 합의를 요구키로 했다.
이들은 결의대회에서 “모기업인 쌍용차가 기업회생 절차 개시 이후 생산량 급감 및 3천254억원의 미변제 회생채권 등으로 인해 협력사들의 기업운영 상태가 악화되면서 파산위기에 놓였다”며 노사 측이 협력, 조속히 공장가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요구할 방침이다.
또 이들은 쌍용차 노사가 현재 한치의 양보도 없이 생산을 중단한 채 공장 문을 걸어 잠그고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어 협력사들이 문을 닫고 하루하루 연명해 나가고 있으며 20만여명의 가족은 생계 파탄 지경에 이르는 등 부도위기로 몰린 업체들의 현실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쌍용차노조 한상균 지부장 등을 포함한 9명의 쌍용차 노조원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공권력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2월18일 상하이자동차 임원의 차량을 가로막고 서류를 빼앗은 혐의와 쌍용차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난 1월부터 최근까지 평택공장 등에서 불법 농성과 폭력 시위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불법 시위에 가담한 쌍용차 노조원 50여명 중 20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마쳤으며 출두를 하지 않은 30여명의 노조원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