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조합 회원업체, 오늘 평택서 규탄대회… 보험사 “사실확인 즉시 지급”

삼성화재해상보험㈜이 공업사들이 청구한 자동차 수리비 등을 최고 10여년 동안 지급하지 않는 등 제때 지급하지 않아 비난을 사고 있다.
3일 ㈔경기도자동차검사 정비사업조합 남부지역협의회와 삼성화재 등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가입자들이 차량사고시 정비조합 회원업체 등에 수리를 의뢰하면 회원업체인 공업사 등은 삼성화재에 보험가입 여부를 확인후 차량을 수리한 뒤 수리비를 삼성화재에서 지급받고 있다.
그러나 삼성화재는 공업사들이 청구한 수리비 상당액를 특별한 근거도 없이 10여년간 지급하지 않자 정비조합 회원업체들이 4일 평택시 남부문예회관 앞에서 규탄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평택시 D공업사의 경우 지난 1998년 초 크레도스 차량의 본네트 등을 교환한 73만여원을 비롯해 50여건에 2천500만여원을 삼성화재에 청구해 놓고 있으나 현재까지 받지 못하고 있다.
평택 S공업사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3년부터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40여건의 차량수리비 2천여만원을 청구했으나 현재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지급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삼성화재가 정비업체를 무시하는 처사로 밖에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공업사 관계자들은 또 수리비용도 낮게 책정해 생활이 어려운 상태인데 그나마 수리비 조차도 제때 지급받지 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밖에도 평택시 소재 일부 공업사들이 삼성화재 자동차 보험에 가입한 차량을 수리한 뒤 삼성화재 측으로 지급받지 못한 금액이 상당금액에 이르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삼성화재의 한 관계자는 “각 공업사들에서 지난 1998년부터 수리한 수리비 일부를 지급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다”며 “사실여부를 확인해 현재까지 지급하지 않은 수리비는 즉시 지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출처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