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모고로프高와 연계… 우수학생 러시아 연수 기회

 평택시는 오는 9일 시내 한광여자중학교에서 모스크바국립대 부속 콜모고로프 과학영재고등학교와 연계한 ‘제1회 평택시 수학 경시대회’를 개최한다.
시에 따르면 이번 평택수학경시대회는 평택시와 평택교육청이 공동 주최하고 각종 국제규모의 수학 경시대회 경험이 풍부한 콜모고로프고가 주관한다.
시는 21세기 국제화중심도시 평택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에게 국제적 시각과 다양한 교육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대회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회 참가자격은 평택시에 거주하거나 재학 중인 중·고등학교 학생으로 4일 현재까지 690명이 참가신청을 했다.
시는 경시대회가 끝난 후 시남부문예회관에서 문제를 출제한 모스크바국립대 드미트리알렉세예프 교수 등이 직접 문제풀이 행사를 진행, 학생들의 수학적 관심을 고조시킬 계획이다.
특히 이번 수학경시대회를 통해 우수학생으로 선발된 20명은 오는 7월6~17일까지 2주간 현지 콜모고로프과학영재고교에서 러시아 학생들과 함께 연수를 받게 된다.
이곳에서 또 2명을 선발하는 성적우수학생으로 선발되면 11월 중 러시아 수학올림피아드에 참가하는 기회를 얻게 된다.
한편 콜모고로프과학영재고는 러시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모스크바국립대학교 부속고교로 기초과학(수학, 물리, 정보학, 화학, 생물학)분야에서 특별한 재능을 가진 청소년을 발굴해 교육을 시키는 세계 3대 영재고등학교로 알려졌다. 평택시는 지난 2007년 교육과 문화교류를 상호협력하기로 협약을 맺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