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 내에 첨단대기업인 삼성전자를 유치하기 위해 평택지역 정·관계 인사들이 나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장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위원장은 28일 국회회관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과 삼성전자 이윤우 부회장을 만나 고덕신도시에 삼성전자 유치를 요청했다.
이날 정 위원장은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추진배경과 함께 첨단대기업 유치에 따른 산업단지 확보 등에 만전을 기해 온 과정 등을 설명하고 삼성전자가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에 투자시 경기도와 시가 최적의 여건에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에 대해 이 부회장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산업단지의 위치와 규모, 주변환경 등을 고려해 볼 때 매력적인 곳임에 틀림없다”며 “현재는 대규모 신규투자를 결정하기가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만큼 경제 추이를 봐가며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송명호 평택시장과 원유철 국회의원, 시의회 특위 위원들도 최근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한국토지공사, 국토해양부 등을 차례로 방문, 고덕국제신도시의 조속한 개발과 산업단지내 삼성전자 등 첨단기업 유치를 요구했다.
한편 고덕국제신도시는 미군기지 이전 등에 따른 특별법 등에 의거해 국책사업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경기도와 시가 자족적인 첨단산업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국제신도시내 390만여㎡를 산업단지로 지정해 놓았다.
하지만 최근 경제위기 상황으로 시행자인 토공이 자금난을 겪으면서 고덕국제신도시 사업 일정이 지연돼 산업단지내 첨단대기업 유치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송명호 시장과 정장선·원유철 국회의원 등 평택지역 정·관계 인사가 직접 나서 삼성전자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