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조는 15일 평택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천646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대량학살이고 청산 음모로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또 “정부와 사측이 정리해고를 강행한다면 총파업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총파업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압도적으로 쟁의행위가 가결됐지만 파업은 최후의 수단일뿐 사측과의 협의를 선행한 뒤 실행여부를 결정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경기진보연대와 민주노총, 민주노동당, 금속노조 등 26개 사회단체로 구성된 경제위기 고통전가 반대 및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저지 경기지역투쟁본부도 출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 8일 발표한 쌍용자동차 구조조정 추진계획은 노동자 학살계획이며 노동자들에 대한 전쟁선포다”라며 “정부와 상하이 자본이 망쳐놓은 쌍용자동차인 만큼 정부가 우선적으로 공적자금을 즉각 투입해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지난 8일 전체 직원 7천179명의 36%가량인 2천646명을 정리해고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하고 관리직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