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일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청(이하 황해청)은 지난해 5월 개발계획을 고시한 황해경제자유구역 1천710만㎡에 대한 개발사업자 선정에 한국토지공사와 세계화상발전기금 한국법인 등 두곳이 사업제안서를 최종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최종 제안서를 제출한 토공은 포승지구를 비롯해 인주·지곡지구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세계화상발전기금은 포승·인주·지곡·향남지구에 8조원을 투입, 산업용지를 비롯한 주택용지, 국제업무단지, 교육·의료시설, 레저 등을 조성하기 위한 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황해청은 사업 제안서를 제출한 2개 기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한 뒤 오는 5월 시행사를 선정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올 상반기 내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발사업 제안서 제출은 황해경제자유구역의 대상토지 상당부분이 높은 토지가격을 유지하고 있는데다가 최근 전세계적인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사업이 상당기간 미뤄질 수 밖에 없다는 의견들이 비춰지고 있는 상태에서 두기관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이번 토공과 함께 제안서를 제출한 세계화상발전기금은 국내적으로는 평택도시공사, ㈜대우로지스틱스, LG전자㈜, ㈜다올부동산신탁, (사)대한익스트림스포츠협회, ㈜국민은행, ㈜코람코자산신탁, ㈜포스코건설, 신세계건설㈜, 한신공영㈜, 성우종합건설㈜, ㈜엠코, 삼성SDS㈜ 등과 외국기업으로 오크트리 미국펀드사, 동인당 북경 성세 등 미·중국 기업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