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지역 35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17일 평택청소년문화센터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쌍용자동차를 살리기 위한 평택시민 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쌍용차 정상화를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기로 했다.
대책위는 선언문을 통해 “쌍용차의 위기는 쌍용차가 상하이 자본으로 매각된 이후 지난 4년의 과정을 통해 이미 예견됐었다”며 “평택 지역 경제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쌍용차의 위기는 벌써부터 평택 소비시장을 얼어붙게 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 쌍용차 및 4만여 구성원들을 살려내기 위해 대책위를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앞으로 부실매각 책임 및 향후 자금 지원방안 등에 따른 정부의 대책을 촉구하고 쌍용자동차 1만 노동자들과 4만 가족의 생존권 보장 및 쌍용차의 올바른 정상화를 통한 평택 서민경제 살리기 등에 앞장서기로 했다.
또 정책토론회, 서명운동, 시민 결의대회 등의 사업을 펼치기로 한 뒤 구체적인 일정은 대표단과 공동집행위원장 연석회의에서 결정해 발표 키로 했다.
이에 앞서 16일 오후 1시부터 평택역 앞에서는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쌍용차 정상화를 위한 서명운동에 들어갔으며 영하의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2시간여 만에 500여명의 평택시민들이 서명에 참여했다.
금속노조 쌍용자동차지부 이창근 부장은 “서명운동이 쌍용자동차가 회생절차로 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40만 평택시민은 물론 전국민적인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