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3명을 급여체불 혐의로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에 고발했다.
7일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등에 따르면 쌍용차 노조는 지난 6일 사측이 근로자 7천124여명의 12월 임금 298억5천여만원을 체불한 혐의로 쌍용자동차 대표이사인 최형탁, 장하이타오, 란칭송씨 등 3명을 경인지방노동청 평택지청에 고발했다.
노조는 고발장에서 “사측이 지난 12월 임금을 휴업기간 중 일방적인 통보로 체불하고도 구체적인 지급기일과 지급약속을 하지 않아 노동청에 고발장을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노동청은 노조가 고발한 내용에 대한 사실여부 조사를 위해 오는 12일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장하이타오씨가 출석해 줄 것을 요구했다.
노동청은 또 장하이타오 대표이사가 출석하면 체불내역을 비롯한 체불이유, 지급예정일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사측의 한 관계자는 “임금은 직원들의 생계가 걸린 중요한 문제인 만큼 최단시일내에 임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달 17일부터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가 지난 5일 가동을 재개했으며, 12월분 임금을 체불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