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미군기지서 기름 유출

 

평택시 팽성읍 소재 캠프험프리스 미군기지 내 우수관을 통해 기름이 유출돼 시가 방제작업과 함께 기름유출 경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
2일 오전 10시께 팽성읍 송화리 소재 미군부대에서 우수관을 통해 기름이 유출되는 것을 주민 K씨(54)가 발견 시에 신고했다.
K씨에 따르면 “집에서 나와 하수처리장 앞을 지나던 중 기름냄새가 진동을 해 폭 5m의 우수관로를 살펴보니 기름이 흘러 내리고 있어 시 환경과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시는 이에 따라 미군부대에서 하수종말처리장까지 1㎞ 달하는 하수관로 4곳에 펜스를 설치하는 한편 흡착포를 이용, 기름띠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편 미군측은 시의 조사에서 “지난 1일 오전 8시30분께 난방용 경유 파이프가 터지면서 40ℓ 정도의 경유가 유출돼 사고직후부터 방제작업을 벌여 기름제거작업을 완료했으나 펜스를 설치한 부분에서 기름띠의 일부가 방출된 것 같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