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 평택시의원, 임승근 위원장에 공개 사과
지난해 실시한 6·13지방선거 당시 더불어민주당 평택시장 후보 경선에 나섰던 임승근 후보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대기업 임원과 함께 검찰에 고발된 김승남 시의원(본보 2018년 11월 26일자 7면)이 공개 사과했다.
평택시의회 김승남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6일 오후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임승근 더불어민주당 평택갑 위원장에게 공식 사과했다.
김 의원은 “돌이킬 수 없는 커다란 상처와 아픔을 드린 임승근 위원장에게 진심으로 크게 사과드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또 “당시 치열한 당내 경선에서 당선이 확실한 기호 ‘가’번에 배정받지 못한 것에 커다란 좌절감을 느껴 확인되지 않은 소문을 믿고 공천에 관여할 수 없었던 위원장을 의심했다”면서 “너무 큰 아픔을 드렸기에 쉽게 치유되기는 어렵지만 관용을 베풀어 달라”고 호소했다.
이와 관련 임승근 위원장은 “김 의원의 사과는 다른 사람들의 입을 통해 전해들었으나 나와 상의 없이 한 것”이라며 “법적으로 책임질 것이 있다면 책임을 지는 것이 도리”라고 말했다.
앞서 임승근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25일 김승남 의원과 대기업 임원 A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 등으로 검찰에 고발, 현재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재판중이다.
임 위원장은 고발장에서 평택시장 선거에 나섰던 자신을 후보 경선에서 탈락시킬 목적으로 김승남 의원과 A씨의 대화 내용을 권리당원 등에게 유포해 탈락되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