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오산세교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미흡으로 1번국도의 교통대란이 예고된(본보 24일자 7면) 가운데 주공이 내놓은 교통개선대책 사업이 공공, 국민임대로 분양되는 세교1지구 4천400여가구에 편중, 사업비를 서민과 이주민들에게 떠넘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9일 도와 주공 등에 따르면 주공은 오산 세교1지구 택지개발 사업(323만4천㎡·98만평)을 벌이면서 광역교통개선대책으로 국도1호선 확장과 서부우회도로 건설 등 6개 도로 확포장 및 개설 사업에 5천757여억원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교통영향평가를 받았다.
반면 세교1지구의 2배가 훨씬 넘는 총 800만㎡의 면적을 소유하고 있는 세교 2지구(280만1천㎡·85만평)·3지구(520만㎡·157만평)는 서부우회도로 건설 및 9개 도로 건설과 환승주차장 건설 등에 4천935여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세교1지구 형별전용 59·75·84㎡의 공공임대 1천681가구와 36·41·46·51·59㎡의 국민임대 2천739가구 등이 세교 2·3지구와 공용하는 광역교통 비용을 고스란히 떠 앉게 됐다.
이는 세교1지구에서 부담하는 서부우회도로의 경우 세교 2·3지구와 공유하도록 하고 있으나 수원시 경계에서 지방도 330호선간 총 10.7㎞(6차로)에 소요되는 공사비 3천782억원을 부담토록하는가 하면 동탄신도시에서 세교택지와 연결되는 세교지구경계(오산대역)~화성동탄지구경계 2.6㎞(4차로) 440억원의 사업비와 국도1호선~화성동탄지구 경계 2.9㎞(4차로) 사업비 253억원 등도 세교1지구에 편중되어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한주택공사의 한 관계자는“세교 2·3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되지 않아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세교1지구에 편중되어 있는 것은 사실이다”며 “세교·2·3지구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수립되면 전반적으로 재검토해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