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대한주택공사가 추진 중인 오산 세교지구가 누더기 개발로 조성원가가 급등, 시민들에게 이중부담을 안겨주고 있다(본보 22일자 7면)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광역교통 대책도 분산처리 기능이 미흡한데다 1번국도에 편중, 교통대란이 예고되고 있다.
23일 대한주택공사 등에 따르면 주공의 세교지구 광역개선 대책안은 남(평택)~북축(수원)으로 1번국도의 왕복2차선 확장과 서부우회도로(평택국제화지구~수원경계)를 이용한 교통개선이다. 또 동서축으로 화성시 태안읍과 동탄1신도시(12만여명)와 오는 2010년 2월 분양예정인 동탄2신도시를 세교지구내 1번국도 오산대역과 북축(수원방향) 끝부분에 연계토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오는 2016년 완료되는 세교지구 1·2·3차 입주민 15만여명은 물론, 동탄1·2신도시(40만여명), 평택국제화계획지구(10만여명)와 유동인구 등이 1번국도로 집중될 것으로 보여 도로의 기능마비에 따른 오산세교 입주민들의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더욱이 1번국도 교통수요 분산 대책을 외면한 채 오히려 화성 동탄지구, 평택국제화지구 등을 세교지구내 1번국도와 연계토록 하는 광역개선 대책안으로 내놓고 있어 중앙교통영향평가 및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이 유명무실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회사원 이모씨(42)는 “출퇴근때는 1번국도 오산IC~수원시외버스터미널이 상·하행차선 전구간에서 병목현상을 보이고 있고 낮 시간대에도 곳곳에서 정체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이러한 현실을 외면한 채 1번국도 왕복 2차선 확장과 서부우회도로 건설을 광역교통개선 대책안으로 내놓은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의 한 관계자는 “미흡한 세교택지개발 광역교통 개선안은 세교 2·3지구 광역교통 개선대책시 반영하겠다”며 “1번국도의 종합적인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대책이 완료되면 1번국도의 정체 등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