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 고속도로에서 버스와 화물차의 충돌로 버스가 5m 밑의 도로 밖으로 밀려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버스운전사의 안전벨트 착용 요구로 37명의 승객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22일 오후 6시20분께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 하행선 안성분기점 부근에서 서울85바XX93 5t 화물차량이 4차로에서 3차로로 진로변경을 하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튕겨나오면서 2차로로 주행하던 속리산고속 충북70아XX71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화물차와 버스는 4차선 도로 밖까지 밀렸고, 버스는 5m 아래의 법면을 타고 미끄러지며 전도됐다.
그러나 승객 전원이 안전벨트를 착용해 모두가 걸어나올 정도의 경상으로 그쳤다.
현장조사를 벌인 경찰관계자는 “버스가 도로를 벗어나며 5m 아래로 떨어지면서 자칫 대형피해로 이어질 수 있으나 승객 모두가 안전벨트를 착용, 더 이상의 피해를 막은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