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화성지역 등… 업체들 “고유가로 어쩔수 없어”

평택시 등 경기남부지역의 버스업체들이 고유가 등을 이유로 감축운행을 하고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경기남부지역 버스업계에 따르면 평택 협진여객㈜ 등 경기남부지역 버스업체들은 최근 고유가로 인한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노선배차 시간을 늘이고 버스운행을 줄이고 있다.
평택지역 서울고속㈜는 15번 버스 등 소속차량에 대해 71회 운행하던 것을 56회로 감차했으며 용이동에서 칠곡을 운행하는 8번 버스 등도 49회에서 32회로 배차간격을 조정했다.
용이동에 차고지를 둔 협진여객㈜는 2번 버스를 194회 운행했으나 15회 감회한 179회로 변경운송하고 있으며 2-2번 버스도 98회(당초 104회)로 차량배차 횟수를 조정, 운행토록 했다.
또 같은 여객사 소속 20번 버스는 94회에서 86회로 감회 운행하고 있으며 1-1번도 65회에서 9.2% 감회한 59회로 변경했다.
화성지역 경진여객은 화성~수원대 노선배차 시간을 20분에서 30분으로 늦췄으며 대부여객도 28일부터 검정역을 오가는 버스 배차시간을 20분으로 조정했다.
안성지역 백성운수의 경우 안성~중앙대간을 운행하는 1번차량 운행시간을 당초 15분에서 20분으로 배차시간을 조정했으며 시내순환버스(88번)도 1회차 감회, 75대만 운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버스관계자는 “고유가로 인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부득이 버스배차 간격을 변경조정할 수 밖에 없다”며 “승객들의 불편을 막기 위해 버스운행조정 시간표를 배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시 관계자는 “기름값 폭등으로 시내버스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학생들의 여름방학기간동안 이용객도 크게 줄어 운송사업변경을 인가한 것”이라며 “농촌 시내버스 승강장에 운행 감회노선 내용 및 조정된 시간표 등을 부착해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