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청학동~가장동 도로 6차선으로 확장

 오산시가 청학동(남촌오거리)~가장동(오산시 경계) 구간 도로 확포장공사를 추진하면서 연립주택에 인접토록 구획을 설정해 해당 주민들이 청와대와 시에 민원을 제기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27일 오산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04년부터 사업비 720억원을 들여 오는 10월 완공 예정으로 청학동(남촌오거리)에서 가장동(오산시 경계)구간의 왕복 2차선을 6차선 도로로 확포장하는 공사를 추진중에 있다.
이 과정에서 청학동 77번지 일대 30여가구가 살고 있는 청학연립의 경우, 기존에는 도로에서 6~8m 정도나 떨어졌으나 6차선으로 도로가 확장되면서 건물외벽과 도로간 사이가 불과 30여㎝로 줄어들었다.
이 때문에 입주자들은 도로 완공시 주민안전은 물론, 사생활 침범, 차량소음 등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를 우려해 시와 청와대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더욱이 공사로 인한 소음, 먼지로 인해 창문을 열지 못하고 있으며 주차장까지 도로에 포함돼 매일밤 주차전쟁을 치르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3층 규모의 벤덤스위트 기숙사의 경우 지붕 20㎝가 인도위에 걸쳐지는 기현상을 막기위해 건물 일부를 철거해야 하는 실정이다.
또 건물외벽과 도로간의 거리가 30~40㎝에 불과, 기숙사 본연의 가치를 상실하고 건물옆 주차장도 차량접근이 어려워 주차장으로써의 기능 상실이 예상된다.
이로 인해 기숙사에 거주하고 있던 130여명은 지난 2월28일자로 계약을 취소한 나머지 현재 10여명만 입실한 상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인도와 연립사이에 방범펜스를 만들고 그 사이에 작은 나무를 심어 주민들의 사생활을 보호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