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2함대 소속 장병들이 61세의 할머니 신입생을 포함, 6명의 학생들이 학업을 할수 있도록 3년만에 다시 문을 여는 소청도 초등학교의 재개교를 위해 학교를 보수하는가 하면 중국어 특기병을 이용한 중국어 수업 등을 지원키로해 귀감이 되고있다.
지난 6일 재개교를 한 소청도 대청초등학교 개교를 위해 해군 장병들은 지난 3일부터 3년간 방치된 건물들을 보수하는가 하면 필요한 집기류를 지원 하는 등 ‘소청분교 수호천사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김영곤 해상전탐감시대장(소령·37)을 비롯한 40여명의 장병들은 학생들이 쾌적한 공간에서 공부할수 있도록 노후된 건물을 보수하고 방치된 쓰레기를 치우는 등 추운 날씨 속에서도 연신 웃음을 자아내며 학생들이 공부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울였다.
또 장병들은 부족한 책상과 의자 등 각종 집기류 지원은 물론 신입생을 맞이하는 입학식 행사를 위해 운동장에 만국기를 계양하고 행사용 앰프를 설치 하는가 하면 단상 준비와 의자, 책상 배치 등 세세한 분야에 이르기까지 따뜻한 손길을 보내며 온갖 정성을 기울였다.
이때문에 이날 최고령 신입생으로 입학한 정진자 할머니(61)도 “해군의 도움으로 쾌적한 환경에서 뒤늦게나마 손자·손녀들과 공부를 할 수 있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장병들의 손을 꼬옥 움켜잡고 놓지못했다.
이러한 해군장병들의 노력으로 이날 서해 최북단 도서인 소청도 소재 대청초등학교 소청분교는 3년만에 다시 문을 열고 4명의 신입생과 2명의 전학생을 맞이하게 됐다.
부대의 한 관계자는 “소청분교의 열악한 여건을 감안해 정상적으로 학교가 운영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며 “특히 도서지역의 열악한 의료여건을 고려해 학생들이 부대 의료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중국어 특기병에 의한 중국어 수업과 부대 임무와 연관된 특별 활동지원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