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해양청, 서해대교 친수시설 녹지 1만㎡에 야적장 건립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수청)이 서해대교 주변에 위치한 녹지공간 1만㎡를 시와 협의도 하지 않은채 컨테이너 야적장 등으로 사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시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17일 시와 평수청 등에 따르면 평수청은 평택항이 활성화되면서 국제여객터미널 등으로 수출·입되는 컨테이너 물량을 적재할 공간이 없자 시 도시기본계획상 녹지로 되어 있고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친수시설로 되어있는 부지를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사용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놓고 시와 주민들은 항만시설의 녹지의 경우 평택항을 이용하는 이용객은 물론 시민들이 바다와 항구 등을 바라보며 쉴수 있도록 하기위해 지정한 곳인데 평수청이 시와 협의도 없이 녹지공간을 임의대로 컨테이너 야적장으로 변경하는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시와 주민들은 “평수청이 추진중인 녹지의 경우 해양수산부가 지난 2006년 12월 발표한 전국무역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 보고서에도 오는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총 67억8천여만원을 투자, 친수시설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힌 곳이다”며 “시와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채 일방적으로 야적장공사를 추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평수청의 한 관계자는 “서해대교 인근의 녹지의경우 기본계획상 녹지일 뿐 고정된 것은 아니다”며 “변경되는 녹지공간의 면적은 다른곳에 공간에 확보할 계획이여서 문제될 것이 없는 만큼 이달말 구체적인 야적장공사의 윤곽이 드러나면 4월부터 공사를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