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을 통한 밀수입과 불법입국 등이 성행하고 있음에도 불구, 검색은 형식에 그치고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30일 평택시와 항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한햇동안 평택항을 통한 수출입 물동량은 카페리 이용객 27만4천64명을 비롯 컨테이너 31만8천966TEU에 달했으나 물동량 검색은 불과 2%에 그쳤다.
이러면서 평택항을 통한 밀입국과 밀수입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29일 뱀과 비아그라 등 보신·향락용품 2억원대를 밀수하려던 가구업체 대표가 세관에 적발됐고 이에 앞선 지난해 11월14일에는 평택항 6번선석 컨테이너 부두에서 J컨테이너 선박 조리장이 중국인 밀입국자들에게 1인당 900여만원씩 총 1억2천600만원을 받고 6회에 걸쳐 14명을 밀입국시킨 혐의로 구속됐다.
또 지난해 12월22일에는 D선박 관계자인 J씨가 CY감시초소에서 소변검사를 받고 마약 등을 복용한 혐의로 검거되면서 선박조사가 실시돼 2억원 상당의 마약을 세관이 압수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8월10일에는 평택국제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려던 중국인 S씨 등 3명이 입국심사에서 전과 등의 기록으로 인해 입국 불허가 내려져 선내에 보호하던중 CY초소로 이탈,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초소를 감시하는 CCTV는 가동조차 되지 않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져 물의를 빚기도 했다.
평택항 관계자는 “평택항을 통한 밀수입과 밀입국이 최근 1년동안 수십건에 달하는 등 극성을 부리고 있지만 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평택항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는만큼 보안문제도 심각히 제고되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