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공용부두 사이… 민자부두 때문에

 평택항 동부두내 공용부두 사이에 민자부두가 위치, 세관을 비롯한 출입국 관련기관의 출입국심사 등 공용업무를 통합 운영치 못하고 있다.
27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수청)에 따르면 평수청 개청 이전인 지난 97년 포스코㈜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허가를 받아 동부두내에 3만t급 1선석을 개발, 운영에 들어 갔다.
이후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민자부두를 사이에 두고 국제여객터미널과 동부두 3번석선 등을 개발했다.
이때문에 평수청은 지난해 한중회담에서 결정된 중국 위해와 청도의 여객선석으로 정부재정으로 건설한 동부두 3번선석 등을 이용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지만, 출입국자들이 여객터미널에 위치한 출입국사무소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민자부두내 보세구역 지정이 우선되야 하기 때문에 민자부두측의 보세구역 수용여부가 공용부두 운영의 변수가 되고 있다.
또 평택항만㈜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부두 3번선석은 잡화 및 액체화물 부두 등으로 개발한 것으로 카훼리 화물 처리에 이용되는 푼툰시설이 없어 여객선의 화물처리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함께 민자부두에 보세구역을 설정한다 해도 부두와 부두간격이 넓어 출입국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최근 중국 연운항간 뱃길을 연 연운항훼리㈜는 현재 대룡해운과 C&훼리가 사용하고 있는 여객부두의 항만 스케줄을 잡지못해 화물만이라도 동부두 3번선석에서의 하역하는 방안 등을 검토했지만 부두접안과 화물처리 출입국문제 등으로 인해 출항후 2개월여동안 항만 스케줄을 잡지 못했다.
평수청 관계자는 “중국 위해와 청도 출항을 요구하는 선사들이 선박개조 방안 등을 통해 동부두 3번선석 등에 정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며 “올해 중국 청도와 위해 뱃길이 열리면 현재 여객터미널이 비좁고 출입국문제에도 상당한 민원이 발생될 것으로 보여 이에대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