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뺛수원지검 평택지청은 2일 농협간부 수억대 쌀도둑(본보 2007년 11월22일자 6면)과 관련, 수분율과 도정율을 높이는 방법으로 36회에 걸쳐 6억6천여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 관한 법률위반)로 A씨(47·평택시 합정동)를 구속하고, L씨(30·평택시 비전동) 등 2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2년 2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P단위농협에 근무하면서 2002년 9월부터 최근까지 D상회에 쌀 2만9천500㎏을 납품하고 받은 대금 5천900만원을 생활비로 쓰는 등 최근까지 10회에 걸쳐 2억9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다.
또 L씨 등도 지난 2004년 5월부터 Y농산에 쌀 543㎏을 납품하고 받은 대금 100여만원을 생활비로 전용하는 등 최근까지 25회에 걸쳐 3억7천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농민들에게 15%기준으로 수매한 벼 수분율을 16%로 높이거나 도정시 장부상 도정율(72%)을 1% 높이는 방법으로 재고량을 늘린 다음 정기적으로 남은 쌀을 판매해 그 대금을 횡령한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