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건축민원 서버대란 ‘우려’
<속보>건교부 인터넷건축행정 시스템(세움터)이 과부하 등으로 인해 건축민원 업무가 마비(본보 1일자 4면)되고 있는 가운데 건교부가 원인조차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오는 10일 4차로 경기도내 9개 시·군 등 전국 26개 시·군에 이 전산망을 확대한다는 방침이어서 건축민원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4일 건교부와 일선 시·군 등에 따르면 건교부는 민원인들이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인터넷을 이용, 편리하게 건축·주택 민원을 신청하고, 처리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세움터 프로그램의 확산을 위해 지난 9월10일 부산광역시 12개 구·군을 선정, 시범운영 한 뒤 10월15일 2차로 경상남도 7개 시·군 등 총 32개 시·군·구에 확대 보급했다.
건교부는 또 오는 2008년 5월13일까지 세움터의 전국망 구축을 마무리하기 위해 지난달 12일 3차로 도내 수원시 등 12개 시·군을 비롯 전국적으로 총 31개 시·군에 세움터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 갔다.
그러나 현재 세움터를 운영중인 각 시·군은 과부하 등으로 접속이 되지 않거나 접속되더라도 설계도면등의 서류는 접수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각·시군의 건축민원이 집결되는 경기도 세움터 전산망이 다운되는 현상을 빚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 건교부는 오는 10일 4차로 부천시 등 도내 9개 시·군 등 전국 총 26개 시·군에 대해 세움터 전산망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세움터의 서버를 행자부와 함께 사용하고 화성·용인·수원시 등에서 건축민원이 폭주, 이같은 현상을 빚고 있다”며 “빠른 시일내에 문제점을 찾아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