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지산동민들이 ‘껌 한통으로 사랑의 연탄 3장 보내기 운동’을 펼쳐 모은 기금으로 홀몸노인 등 주위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3천장의 사랑의 연탄을 전달,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산동 주민자치위원회 등 7개 단체는 동민들과 함께 지난 10월 초부터 껌 한통으로 사랑의 연탄 3장보내기 운동을 벌여 모은 110만원의 기금으로 사랑의 연탄 3천장을 구입해 형편이 어려운 김모씨(65)가구 등 10가구에 연탄을 전달했다.
또 이날 연탄배달에는 주민자치위원회 등 7개 단체 90여명의 동민들이 참가, 진입로가 좁아 연탄 수송차량의 진입이 어려운 신장동 윤모씨(72)의 집 등 4가구에 연탄을 직접 배달하며 구슬땀을 흘려 보는 이들이 가슴을 더욱 따듯하게 했다.
이날 연탄을 전달받은 김씨는 “동민들의 정성이 담긴 연탄을 받고보니 너무 감사해 기쁨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 줄 모르겠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껌 한통으로 사랑의 연탄 3장 보내기 운동에 참가한 모든 동민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계인 지산동장은 “개인주의가 만연한 요즘 동민들이 이웃들을 위해 사랑의 연탄 보내기 운동을 벌인 것에 대해 감사할 뿐”이라며 “사회복지위원회 주관으로 지산동 7개 단체 및 동민들이 지난 10월부터 펼친 ‘껌 한통 값으로 사랑의 연탄 3장 보내기 운동’은 경로효친사상 고취는 물론 동민이 화합하는 뜻 깊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