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승인 2007.09.19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18일 반대세력을 제거하고 조직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검·경찰 등에 허위 고소·고발을 남발한 혐의(무고)로 평택지역 J파 핵심 조직원 K씨(38)를 구속하고 Y씨(44)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유흥업소 금품갈취와 집단폭행 등의 혐의로 J파 조직원 44명을 기소(21명 구속, 23명 불구속)하고 달아난 조직원 11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이 밖에도 평택지역 폭력조직인 C파 조직원 7명 등 45명을 위장교통사고보험금 편취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K씨와 Y씨는 지난 2005년 6월부터 2007년 5월까지 7차례에 걸쳐 호텔 커피숍 등에서 중앙훼미리파 현 두목으로 알려진 조직 내 반대세력 H씨(43)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경기경찰청과 서울경찰청, 평택지청 등의 수사기관에 허위 제보와 진정을 한 혐의다.
검찰은 경찰이 K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4월 H씨 등 J파 조직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이를 기각한 뒤 목격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Y씨가 반대세력 제거를 위해 H씨를 가스총으로 위협한 사실을 밝혀냈다.
또 금품갈취 등의 혐의로 기소된 J파 조직원 44명은 2004년부터 2006년까지 평택 송탄지역 유흥업소와 보도방 등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하는가 하면 조직을 이탈한 조직원들에게 목검 등으로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보험금 편취 혐의로 기소된 C파 조직원 7명은 2004~2006년 고의로 27건의 접촉사고를 내고 보험사 직원을 위협, 1억7천여만원의 보험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