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뺛농협직원의 담보 헐값매각 유도(본보 7월3일자 6면)와 관련,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2일 평택경찰서는 농협직원이 대출을 미끼로 140만원을 금품을 받은 것을 비롯해 경매중인 토지를 직원의 친구인 부동산 중개인 등에 소개해 헐값에 판매토록 한 과정 등에서 외압을 행사했는지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또 1차로 2억원 대출시 농협에 제출한 담보 물건의 일부를 매각한 상태에서 재감정을 실시해 7억1천만원을 대출해주는 과정에서 감정금액이 높게 책정된 이유 등에 대한 수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부동산 중개인인 L씨(41)가 채무자인 A씨(58)에게 부동산을 매입할 때 작성한 부동산매매계약서에 명시돼 있는 L씨외 2인이 농협직원인 것으로 보고 농협직원과의 결탁여부에 대한 조사도 벌이고있다고 밝혔다.
이같이 경찰이 수사에 나선 것은 지난 2000년 12월 A씨가 평택소재 A농협에서 2억원의 대출을 받으며 농협에 담보로 제공한 평택시 진위면 마산리 소재 대지와 주택·임야 등 11개필지에 대해 경매가 진행되자 농협직원이 부동산중개인을 소개, 일부 부동산을 매각한 뒤 남은 부동산을 재감정, 7억1천만원을 추가로 대출해 줘 말썽을 빚어 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