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르노삼성자동차의 안전성 논란(본지 20일자 6면)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사고시 안전에 문제성이 될 수 있는 차체연결부분에 대한 법안이 마련돼 있지만, 차량의 안전을 담당하는 교통안전관리공단은 충돌시 차체절단 부분에 흡수되는 에너지에 대한 시험은 하지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교통안전관리공단(이하 교공단)과 르노삼성자동차㈜ 등에 따르면 교공단은 자동차 제작 등을 하는 자동차의 안전시험기준 및 방법과 안전기준 확인방법에 의거, 완성차 공차중량에 대한 차체절단 부분의 중량비율과 완성차에 흡수되는 전체에너지에 대한 차체절단 부분에 흡수되는 에너지 비율을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
단 전체에너지에 대한 비율은 전체 공차중량에 대한 비율보다 적지 않아야 한다라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교공단의 한 관계자는 “제작사에서 제출한 에너지비율 등을 완성차 각 바퀴에 전달되는 중량이 맞는가를 위한 자료로 사용할 뿐 차량 측면충돌시 차체절단 부분에 전달되는 에너지비율 등에 대해서는 시험을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법으로는 차량의 차체절단부분에 대한 잘못 등을 논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사고로 인해 승용차량이 두쪽으로 갈라 졌다면 같은 방법으로 시험을 실시해 문제가 발생하면 시험기준을 만들 수는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차량전문가 J씨(57)는 “차체절단 부분에 전달되는 에너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완성차시 차체절단부분에 흡수되는 에너지 비율을 명시토록 하고 있는데 각 바퀴의 중량을 맞추기위한 자료로만 사용하고, 문제의 소지가 높은 측면충돌시 흡수되는 에너지 비율은 제척해놓은 의도를 모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