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이젠텍 앞 충돌… 경찰 등 5명 부상

 평택경찰서는 시위를 벌이면서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 죽봉을 휘두르고 돌과 술병을 던진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로 금속노조 노조원 C씨(40) 등 41명을 연행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이젠텍 노조원들은 금속노조산하 이젠텍 분회를 건립했으나 사측이 복수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교섭을 거부하자 지난 12일 오후 2시부터 이젠텍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어 이들은 이날 정오 이젠텍 앞 4차선 도로를 점령한 채 농성을 벌이던 중 진압에 나선 경찰에게 죽봉을 휘두르고 돌과 술병 등을 던지며 저항했다.
이 과정에서 L씨(41) 등 노조원 2명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경찰측에서도 K경사(42) 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시위현장에서 노조원 41명을 연행, 용인경찰서(22명)와 화성경찰서(19명) 등 2개 경찰서에 나뉘어 수감한 뒤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죽봉시위를 주도한 노조원들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