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아파트 주민들 요구… 건설사 “일조권 등 법적 문제 없어”

평택시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건축중인 33층 규모의 롯데인벤스 주상복합단지 건설과 관련, 인근 주공3단지 주민들이 소음과 먼지, 일조 및 통풍 장애, 시야차단 등이 우려된다며 공사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8일 시와 합정주공3단지 주민에 따르면 ㈜한경리츠는 지난 2005년 8월18일 시에 허가를 받아 평택동 일원 약 10만㎡ 연면적에 6개동 396세대가 입주하는 주상복합단지 건설을 위해 같은해 9월30일 착공, 현재 공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자 인근 주공3단지 주민들은 이날 공사로 인해 소음과 먼지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롯데인벤스 건설현장 앞에서 공사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가진데 이어 6월1일까지 시위를 벌인다는 계획이다.
이날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평택에서 가장 높은 33층으로 건설되는 ‘롯데인벤스 스카이’는 최상류층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홍보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바로 앞의 주공3단지 아파트 주민들은 일조 및 통풍장애, 시야 차단 등으로 인해 생활환경이 극히 열악해질 상황에 처해있다”며 “ 헌법에 보장된 행복추구권과 기본권적인 주거권이 주상복합단지로 인해 심각히 침해받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공사로 인한 소음과 먼지로 인해 창문조차 제대로 열지 못하는 등 고통과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다”며 “주민 고통을 야기하는 롯데인벤스 건설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에대해 ㈜한경리츠 관계자는 “소음과 분진은 청소요원 등을 배치, 살수를 하고 방음벽 및 깽폼에 분진막을 설치, 소음·분진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일조권, 조망권 등은 시 허가시 법적인 검토 등이 끝난 만큼 더이상 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