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인력 완전고용·60세 정년보장 등 합의

 평택항 노동조합 상용화(하역업체별 상시고용)를 위한 노·사·정 협상이 체결됐다.
4일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하 평수청)에 따르면 항만인력공급체제개편을 위해 지난해 9월부터 22차례의 협상을 벌여온 노·사·정은 지난 2일 평수청에서 김대식 평택항운노동조합 위원장과 민병우 평택당진항만물류협회장 등 노·사·정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용화에 따른 협상을 체결했다.
부산항에 이어 전국 2번째로 상용화 협상을 마무리한 평택항 노사정은 이날 협상에서 상용화되는 인력에 대해서는 완전고용과 함께 60세 정년을 보장하는등 지원특별법상 근로조건 보장사항을 구체적으로 합의했다.
또 개편 대상부두는 평택항 동부두 1~10번과 서부두 1~4번, 국제여객부두 1·2번 선석으로 하고, 개편 대상인력은 평택항운노동조합원 중 개편대상부두에 노무를 공급하고 있는 조합원 전원을 대상으로 실시키로 했다.
상용화되는 인력에 대한 임금수준은 월 372만원을 보장하며 총 근로시간은 월 317시간을 기준으로 임금테이블을 구성했다.
그러나 작업범위는 현행 하역작업장 배치를 원칙으로 하되 운영회사별로 노사가 별도 협의해 정하기로했다.
평수청 관계자는 “이번 협약서는 개편대상 노조원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개편대상 노조원의 찬·반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며 “찬·반투표에서 가결될 경우 희망퇴직자 접수, 생계안정지원금 지급, 고용계약 체결 등 후속절차를 곧바로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