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마을’ 된 평택시청

 평택시청 공무원문학예술동호회(이하 문예동호회)는 ‘시와 함께 여행하시는 날’이라는 테마로 최근 남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시 낭송회를 가졌다.
시청 공무원으로 구성된 문예동호회는 지난해 8명으로 출발 이날 첫돌을 맞아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관객들에게 유감 없이 선보였다.
이날 1부에서는 윤고영 시인과 박경순 시인이 초대 마당으로 시를 낭송하고 진영학(촌로, 가슴앓이)·권혜경(국화, 보길도에서)·오택중(충부호에서, 들녘에서)·정서현(안개 속에서, 팽성대교를 건너며) 회원이 자신들의 시를 낭송,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진 2부 행사에서는 김석환 행위예술가의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동호회장 김영자씨의 ‘푸른 몸속으로 달이 차오르네’, ‘역전전당포’를 비롯해 정병삼(오월에, 소국)·김현준(빗방울 전주곡, 너에게 간다)·남선우(가을하늘, 신규직원 오던 날) 회원의 시 낭송으로 축제의 밤은 막을 내렸다.
김영자 회장은 “한해의 끝자락에서 세상을 행복하게 여행하는 곳 시의 향기 가득한 아름다운 공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맙다”며 “참여한 모든 분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경직된 업무에서 탈피, 자신을 돌아보고 미래를 열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