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2시께 미군기지 이전 수용지역인 평택 대추리에서 경계근무 교대를 위해 범대위 공동대표인 문정현 신부 집앞을 지나던 경찰과 문 신부가 몸싸움을 벌여 문 신부가 쓰러지고 경찰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날 사고는 의경 6~7명이 근무교대를 위해 문 신부 집앞을 지나가자 문 신부가 “왜 남의 집앞을 지나가느냐”는 말에 격분한 의경들과의 말싸움이 발단이 됐다.
이후 주민들까지 합세하면서 말다툼과 함께 몸싸움이 빚어져 경력 1개 중대가 출동, 사태가 진정됐으나 이 과정에서 문 신부가 쓰러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 치료를 받은 뒤 이날 오후 4시께 귀가했다.
또 부상을 입은 의경 7명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뒤 귀대했다.
경찰은 이날 몸싸움 과정에서 의경을 폭행한 주민 이모씨(60)와 평화유람단 박모씨(43) 등을 연행, 폭행가담 여부에 대한 조사를 벌인 뒤 귀가조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