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28일 사채업자인 후배를 납치해 살해한 뒤 금품을 빼앗고 사채를 암매장한 혐의(강도살인)로 이모씨(42·평택시 서정동)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 등은 지난 19일 새벽 1시께 평택시 서정동 소재 K주점 앞 길에서 평소 알고 지내던 사채업자 김모씨(36·평택시 서정동)에게 술을 먹자고 유인한 뒤 흉기로 위협, 이씨 소유의 경기 40머64XX호 스타렉스 승용차에 강제로 태워 납치, 살해한 혐의다.
이어 이들은 현금 15만원 등 5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뒤 진위면 소재 진위천 제방에 사채를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 등은 친구 지간으로 후배인 사채업자 김씨가 사채업을 하며 돈을 많이 벌어 현금을 많이 가지고 다닌다는 것을 알고 치밀한 계획을 세운 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