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새벽 4시30분께 평택시 포승면 한국가스공사 평택생산기지 제2공장 TK-2811증설현장내 LNG파이프 내에서 방사성 검사를 하던 S검사 소속 검사요원 김모씨(30) 등 2명이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사고를 처음 목격한 S검사 관계자 변모씨(34)는 “숨진 김씨 등이 새벽 4시부터 배관연결 상태확인작업을 벌였는데 점검차원에서 찾아가 보니 2명 모두 배관입구 2m 지점 안에서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가 난 배관은 지름 62㎝ 크기의 원통형으로 LNG 저장탱크 위쪽에 위치한 배관의 일부는 한쪽이 막혀 있고 다른 한쪽은 하늘을 향해 굽은 채 뚫려져 있는 상태였다.
한국가스공사의 한 관계자는 “용접공들이 배관 용접을 하려면 용접을 잘하기 위해 배관을 스폰지로 막은 다음 아르곤 가스를 배관 속에 넣는데 방사성 용접공들이 배관내로 아르곤 가스를 넣은 것을 모르고 검사원들이 들어갔다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한국가스공사 관계자 및 목격자 등의 진술을 토대로 김씨 등이 배관 속에 아르곤 가스가 쌓여있는 것을 모르고 들어 갔다가 이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