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호서 23일부터 ‘지영희 기념 예술제’

평택호 예술관공원에서 오는 23일부터 2일간 평택 출신 국악명인 ‘지영희 기념 예술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지영희 명인을 기념하는 예술제와 전시행사는 지 선생에 대한 사료전를 비롯한 대형 판넬 설치로 예술세계를 조명하며 국악동요와 애니메이션 등으로 교육용 자료를 감상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국악무대와 디지털 영상의 만남을 주제로 한 디지털 미디어 아트와 함께 국악의 소리가 색으로 변환되는 특수효과 영상작품도 선보인다.
이와함께 연주의상 체험을 통해 상고시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국악 연주 의상을 직접 입어볼 수 있는 체험행사를 비롯한 포토존을 구성, 참여자 본인의 연주장면을 즉석 사진 촬영해 무료 제공한다.
이어 24일에는 평택호예술관 공원 특설무대를 통해 평택호반을 끼고 펼쳐지는 국악관현악과 민요, 신모듬, 소프라노와 함께 국악, 관현악 등의 선율도 펼쳐져 관객들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가족, 연인과 함께 초가을 저녁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무대는 국악관현악으로서는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는 중앙관현악단과 가야금, 아쟁, 해금3중주, 소프라노와 국악 관현악이 빚어내는 오페라 아리아 등이 연주된다.
더욱이 사물놀이와 관현악이 함께하는 신모듬 등도 연주돼 해질녁 평택호의 아름다운 정취와 함께 심금을 울리는 선율로 깊어가는 가을저녁 호수에 잔잔한 파문을 던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평택시 포승면 내기리 출신인 선생은 한반도 근대 음악역사에서 특별한 자취를 남긴 천부적인 음악가로 알려지고 있으며 지난 1980년 2월 세상을 뒤로 하실 때까지 파란만장한 역사속에 수놓아진 지대한 선생의 업적과 예술세계는 우리 음악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