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축협 같은 부서의 과장·계장이 연이어 자살, 유족들이 각종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31일 오전 6시께 평택시 통복동 소재 1호국도 통복교량에 평택축협 안중사업소 계장인 이모씨(45·평택시 통복동)가 교량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모씨(41)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에 따르면 “아침 운동을 하던 중 통복교 난간에 사람이 매달려 있는 것 같아 다가가 보니 이씨가 쇠파이프로 연결된 다리 난간에 목을 매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4일에는 이씨와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과장 최모씨(46·안성시 공도읍)가 사업소 보일러실 배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 이모씨(28)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같이 이달들어 과장과 계장이 연이어 목을 매 숨지자 김씨의 유족 이모씨는 “이씨의 경우 재산도 있고 평소 생활도 문란하지 않았던 만큼 자살할 이유가 전혀 없다”며 “같은 부서 2명이 한달동안 연이어 자살한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