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용으로 추정되는 폭발물이 농가로 날아들어 군·경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27일 오후 4시40분께 평택시 진위면 하북리 소재 김모씨(54)의 가지 비닐하우스에 길이 91㎝, 직경 12㎝ 크기의 탄두 없는 폭발물 몸체를 김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에서 “3일전인 지난 24일 오후 200평 규모의 비닐하우스 2동이 있는 방향에서 ‘펑’하는 폭발음이 들렸으나 별일 아니겠지하고 있다가 이날 하우스에 들어 와 폭발물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군·경의 조사결과 폭발물이 발견된 비닐하우스 1동은 폭발물이 지나 가면서 20㎝ 크기의 구멍이 뚫려 있었으며 또다른 비닐하우스는 폭발물이 떨어질 당시의 화염으로 1m 가량이 녹아 있었다.
군·경은 김씨가 폭발물을 발견한 비닐하우스내 구멍이 뚫려 있는 점과 비닐이 화염으로 녹은 점 등을 감안, 폭발물이 다른 곳에서 날아와 떨어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한편 폭발물이 발견된 곳에서 100m 지점에는 민가 1동이, 300m 지점에는 마을이 밀집돼 있는 상태였으나 다행히 폭발물이 하우스단지내로 떨어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