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승인 2006.08.21

평택축협 조합장 선거 논란 확산

 

<속보>평택축협 조합장 선거의 공정성 논란(본보 11일자 1면)이 일고 있는 가운데 선관위가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고발한 임원 김모 이사 등 4명이 ‘조합원들에게 조합소식을 발송하기 전에 선관위를 찾아가 조합이 판단할 문제라는 유권해석을 받아 발송했다’고 주장,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일 축협과 선관위에 따르면 선관위는 지난 6월21일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임원인 김모 이사 등 4명이 같은달 5일자로 조합원들에게 현 조합장인 이모 후보에게 불리한 내용(주관적 견해가 포함된 특별감사 보고서)이 게재된 조합소식을 발송,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며 수원지검 평택지청에 고발했다.
그러나 축협 관계자들은 이사들이 조합소식을 조합원들에게 발송키로 이사회에서 결의한 뒤 지난 6월2일 축협간부들이 선관위를 방문, 이사회의 결정사항을 밝힌 뒤 선거법 위반 여부를 질의했으나 선관위측은 ‘내규에 의해 내부적으로 판단할 사항’이라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선관위를 방문한 축협간부 이씨와 서씨는 “이사회 후 선거법위반 여부에 대한 질의를 위해 선관위를 방문했고 선관위는 명확하게 선거법 위반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아 재차 선관위를 방문, 이같은 유권해석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선관위 관계자는 “이씨와 서씨의 선관위 방문시 감사보고서를 조합원들에게 보내는 것은 문제의 소지가 없으나 조합소식지 앞면에 첨부한 A4용지 3장 규모의 이사 의견서는 후보자에게 영향을 미칠수 있다고 판단, 선거법 위반이라는 답변을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