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지난 22일 평택역 광장에서 기지이전 반대 4차 범국민대회를 개최한 뒤 대추리진입을 시도하면서 경찰과 대치했으나 큰 충돌없이 해산했다.
또 범대위에 맞서 팽성상인연합회도 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에서 군문교 5㎞구간에서 기지이전 찬성 집회를 개최했으나 물리적인 마찰은 빚어지지 않았다.
범대위는 이날 오후 2시 평택역광장에서 민주노총과 한총련 등 1천4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1시간30여분동안 범국민대회를 개최한 뒤 안성천 둑길을 따라 5㎞구간을 행진, 오후 5시30분께 38번 국도 안성천 1교에 도착해 경찰과 대치했다.
범대위는 당초 평택역에서 45번 국도를 따라 대추리 길목인 군문교까지 1.5㎞구간에서 가두시위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경찰이 군문교에서 대추리 진입을 차단하자 우회해 안성천 1교에 집결했다.
이에 따라 범대위는 대추리 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판단, 38번 국도에서 50여분동안 연좌농성을 벌이다 자진해산했다.
한편 범대위 집회에 맞서 팽성상인연합회 230여명도 군문교 인근 신궁교차로에서 지역경제 초토화시키는 폭력시위 중단하라며 이전찬성 집회를 가진 뒤 38번 국도로 집회장소를 옮겨 자체적으로 범대위의 대추리 진입을 막으려 했으나 경찰이 저지해 범대위와의 충돌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