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판 떼어가는 등 지난달 100여건… 주민 불안

 최근 평택지역에서 수백여건의 차량 및 번호판 도난 사건이 연이어 발생, 시민들이 크게 불안해 하고 있으나 경찰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고 있다.
13일 평택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달동안만 평택지구대 53건을 비롯해 평택지역에서 총 100여건의 차량도난 사건이 발생했으나 이중 차량이 회수된 것은 30여건에 불과하다.
지난달 30일께 평택시 비전동 M원룸 골목길에 세워둔 민모씨(56) 소유의 현대 그레이스 승합차가 이날 오후 7시40분께 도난당했다.
또 같은달 27일 오후 10시께는 박모씨(42)가 통복동 사무소내에 주차해 놓은 2006년식 그랜져 승용차가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됐다.
특히 지난달 13일에는 비전동 소재 J아파트 주차장에 세워둔 차모씨(42)의 그랜져 승용차 번호판이 도난 당했다.
이처럼 평택지역에서 지난 한달동안에만 102건의 차량 및 번호판 도난 사건이 발생하고 있으나 경찰은 도난차량 확인을 위한 검문조차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엄모씨(40·평택시 세교동)는 “차량 도난시 경찰에 신고를 해도 소유자들이 직접 나서 차량을 찾을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도난차량에 대한 경찰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평택경찰서 관계자는 “도난차량의 경우 지역별로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며 “차량의 번호판만 떼어가는 절도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수사를 벌여 범죄에 사용되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