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승인 2006.06.30

“성매매 특별법 폐지를”

 

평택시 평택역 인근 집창촌에서 일하는 성매매여성 150여명은 29일 평택역전 옆 공원에서 ‘성 노동자의 날’ 선포 1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집창촌 폐쇄계획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성매매여성들로 구성된 민주성노동자연대(민성노련)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서 참가자들은 성매매여성을 윤락녀가 아닌 노동자로 인정해 줄 것을 요구한 뒤 자기 성적 결정권을 탄압하는 성매매특별법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성매매특별법이 성노동자들의 고객을 범죄자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는 성거래에 대한 공론화(합법화, 비범죄화) 작업에 즉각 나서라”고 촉구했다.
민성노련도 이날 결의문을 통해 “민성노련은 그간의 투쟁과정에서 수많은 성명과 논평을 통해 성매매특별법을 둘러싼 주류 여성계의 비논리와 삐뚤어진 권력 욕망을 비판해 왔다”며 “한국사회의 여론은 성매매특별법이 하등의 쓸모없는 악법임을 너무나 잘알고 있는 만큼 국회와 여성부는 특별법을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