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대추리 집회와 관련,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반대 단체 간부들에게 잇따라 구속영장이 발부돼 오는 18일 대규모 집회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평택경찰서는 8일 국방부의 미군기지 이전사업에 반발, 불법시위를 벌인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간부 강모씨(36)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지난 3~4월 평택시 팽성읍 미군기지 확장이전지역에서 국방부의 농수로 폐쇄작업을 막고 기지이전 반대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지원 형사2단독 김덕규 판사는 이날 강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지난 7일 김지태 팽성대책위 위원장(47)의 구속에 이어 범대위 집행위원장까지 구속되자 이에 항의하는 농성이 이어지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