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는 7일 국방부의 미군기지 이전사업에 반발, 국방부 농수로 작업을 방해하는 등 불법집회를 주도한 혐의(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위반 등)로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팽성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지태씨(47)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3·4월 평택 대추분교와 평택역, 수원지법 평택지원등지에서 국방부 농로굴착작업을 방해하는 등 불법으로 열린 미군기지이전반대 집회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평택지원 형사1단독 이흥권 판사는 이날 오후 2시에 열린 김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경찰은 또 같은 혐의로 평택미군기지확장저지 범국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강모씨(36)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평택 범대위 상임공동대표 문정현 신부(67) 등 50여명은 김 위원장의 석방을 요구하며 평택경찰서 정문앞에서 이틀째 농성중이며, 문 신부는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