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승인 2006.05.18

다시 날아오른…‘빨간 마후라’

공군작전사령관(중장)이 조종사들의 자신감 제고와 항공기의 신뢰성 검증 위해 직접 지휘비행에 나서 정예공군의 참모습을 보여 주었다.
배창식 공군작전사령관은 지난 16일 F-16 전투기 추락사고 이후 중지해왔던 F-16기에 탑승해 전투기의 성능을 점검하고 비행재개를 알리는 첫 지휘비행 행사를 가졌다.
공군제19전투비행단 162비행대대에서 가진 이날 지휘비행은 신뢰받는 정예공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작전사령관이 직접나서 비행임무 계획, 항공기 탑승절차, 주요 장비 작동절차 등을 보고 받은 후 F-16에 탑승, 항공기 최대 성능기동 및 가상적기 요격훈련 등 공대공 임무를 벌이며 약 50분간 지휘비행을 실시했다.
따라서 이날 배 중장이 가진 지휘비행은 비행사고 이후 109일동안 비행을 하지 않은 비행대대의 비행재개 준비 상태를 최종 확인함은 물론 항공기의 신뢰성을 검증하고 위축된 전투조종사들에게 자신감을 부여하는 한편 국민의 신뢰를 받는 선진 정예공군으로 거듭나겠다는 작전사령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 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지휘비행을 마친 배 사령관은 조종사들에게 “F-16 항공기는 우수하고 신뢰성이 높은 항공기 였다”고 강조하며 “실전적인 비행훈련 목표와 항공기 안전관리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수 있도록 조종사와 정비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소임완수에 더욱 정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배 사령관은 F-4D를 주기종으로 조종하는 베테랑 전투조종사로, 3천400여시간의 비행기록을 보유하고 있다.